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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바티스타 수술 이탈, BAL '통산 417세이브' 베테랑 수혈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5)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볼티모어 구단은 킴브렐과 2025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킴브렐은 2024시즌 연봉으로 1200만 달러(156억원)를 받고 2025년 팀 옵션 규모는 1300만 달러(169억원).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100만 달러(13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다. MLB닷컴은 '킴브렐은 2019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엘리아스가 단장이 된 이후 (볼티모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이전 기록은 2023년 카일 깁슨으로 연봉이 1000만 달러(130억원)였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펠릭스 바티스타가 지난 10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내년 시즌 결장이 예상됐다. 올해 33세이브를 따낸 바티스타가 전열에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이 필요했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킴브렐은 올해로 14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780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등판, 49승 42패 22홀드 417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역대 세이브 8위, 현역 선수 중에선 켄리 젠슨(420세이브)에 이은 2위다. 올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71경기 등판해 8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으로 활약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40~50세이브를 거둔 전성기 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2024시즌에는 다니엘 쿨롬, 시오넬 페레스, 예니어 카노 등과 함께 볼티모어 불펜을 책임지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09:16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맞대결로 시즌 끝…우승 청부사 임무 사실상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포스트시즌 내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텍사스에는 청천벽력이다.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14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잔여 정규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영 단장은 그나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 13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까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돌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다음 타석 상대 직전에 이상을 느끼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불렀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차례 연습 투구를 시도했으나 팔 스윙을 끝까지 하지 못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통산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슈어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3년간 역대 최고액인 연 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츠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해졌고, 반대로 가을야구가 유력했던 텍사스가 우승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그를 위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메츠에 내줬다. 영입은 성공으로 보였다.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던 슈어저는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13일 기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도중 이탈하게 됐다. 영 단장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이런 일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6명 가운데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번에는 미래 명예의 전당 투수까지 잃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이 간절했던 텍사스에 슈어저 이탈은 치명적 변수다.슈어저가 빠진 지금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와 데인 더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나 앤드류 히니가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라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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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쉬움 털어낸 게레로 주니어, 사상 첫 부자 홈런 더비 우승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우승을 차지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에 이어 사상 첫 부자(父子)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이날 1라운드에서 무기 베츠(LA 다저스)를 26-11로 제압한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상대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에서 역대 기록(종전 40개)인 홈런 41개를 쏘아 올려 21개에 그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압도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파괴력이 더욱 컸다. 준결승에서 21개의 홈런을 터트려 20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를 아슬아슬하게 재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어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연거푸 꺾고 결승에 안착한 아로사레나마저 제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홈런 더비에 출전했지만, 당시 알론소에게 뒤져 결승에서 좌절한 경험했다. 그는 경기 후 "(아버지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2007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아버지와 함께 홈런 더비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고 매우 행복하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와 경쟁한 아로사레나는 "게레로 주니어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82 117홈런 368타점. 2021년에는 48홈런을 폭발시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시스티 로열스)와 MLB 전체 홈런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88경기에 출전, 타율 0.274(343타수 94안타) 1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4:09
메이저리그

빅리그 20년 차 베테랑···1000명의 다른 타자로 K, 역대 5호

오른손 투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색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잆이 물러났고 팀은 3-4로 패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위머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레인키의 개인 통산 2914번째 탈삼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레인키가 역대 5번째로 1000명의 다른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이 기록은 과거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그렉 매덕스와 로저 클레멘스만 달성했다. 삼진 잡는 능력에 꾸준함까지 겸비해야 세울 수 있는 이정표. 그레인키는 전성기 때보다 삼진 개수가 크게 줄었지만, 올해 빅리그 20년 차 베테랑이다. 매트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1000명은 그냥 숫자에 불과하지만,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선수가 이 기록을 세웠는지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랍다"고 감탄했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는 "그레인키가 커리어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오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를 팀 동료로 매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주변에 명예의 전당 회원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레인키의 통산 성적은 224승 145패 평균자책점 3.45이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통산 올스타 선정 6회, 골드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2회를 비롯해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5.0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18:15
메이저리그

2m3㎝ '괴물 유망주' 20세 27일로 데뷔 눈앞···MIA 최연소 기록

마이애미 말린스가 결단을 내렸다.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은 13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유리 페레스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페레스가 2013년 호세 페르난데스(20세 250일)를 제치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연소 투수(20세 27일)가 될 거'라고 전했다.페레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펜서콜라)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6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32개(볼넷 9개)를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2.2개. 2023년 MLB닷컴이 선정한 마이애미 유망주 1위, 전체 10위로 평가됐다. 오른손 투수 중에선 앤드류 패인터(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3위였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페레스는 2019년 20만 달러(2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평균 구속 94~97마일(151.3~156.1㎞/h), 최고 100마일(160.9㎞/h)까지 찍히는 패스트볼이 트레이드 마크. 키가 2m3㎝로 워낙 커 투구 각도 좋다는 평가다. 80마일대 초반 체인지업, 70마일 초반의 커브를 조합했는데 지난 시즌부터 80마일 중반대 슬라이더를 추가, 공략하기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한편 페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가 예고됐다. 애쉬크래프트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82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08:39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3.63 투수가 '9타자 연속 K'···AL 역대 타이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타이기록인 9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히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쾌투로 11-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2승째를 따낸 히니는 평균자책점을 8.22까지 낮췄다. 히니는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23.63이었다.시즌 출발이 불안했던 히니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반등했다. 눈길을 끄는 건 탈삼진이었다. 1회 초 1사 후 5번 맷 더피부터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4번 살바도르 페레스까지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9타자 연속 삼진'은 AL 타이기록. 앞서 2020년 8월 타일러 알렉산더, 2012년 9월 덕 피스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MLB 기록은 1970년 4월 톰 시버(뉴욕 매츠) 2021년 6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2021년 8월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기록한 10타자 연속 삼진이다. 텍사스 구단은 1991년 7월 놀란 라이언이 해낸 7타자 연속 삼진이 단일 경기 구단 기록이었다.히니는 "놀란 라이언이 얼마나 대단했는지에 대해서는 더는 말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데 그와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텍사스 왼손 투수가 한 경기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건 2019년 8월 마이크 마이너 이후 오랜만이다. 또한 히니는 구단 역사상 5이닝 이하 투구하면서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역대 여섯 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히니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통산(10년) 성적은 37승 43패 평균자책점 4.60. 2018년 에인절스에서 기록한 9승 10패 평균자책점 4.15가 커리어 하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1 14:20
메이저리그

터너 역전 그랜드슬램…'디펜딩 챔피언' 미국, WBC 4강행

트레이 터너(30·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결승 만루 홈런을 앞세운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WBC 야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8강 베네수엘라전을 9-7로 승리했다. 2017년 4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국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0일 '난적' 쿠바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반면 14년 만에 WBC 4강을 노렸던 베네수엘라는 불펜이 무너지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베네수엘라의 WBC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기록한 3위다. 미국은 1회 초 안타 5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 말 1사 1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미국은 4회 초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 5회 초 카일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났다.경기가 혼전으로 흐른 건 5회 말이었다. 미국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다니엘 바드가 볼넷-내야안타-폭투-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했고 산타데르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미국은 세 번째 투수 제이슨 아담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한번 불붙은 베네수엘라 타선은 쉽게 제어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아레에스의 내야 땅볼과 살바도르 페레스의 2루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베네수엘라는 7회 말 아라에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미국은 8회 초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터너가 그림 같은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실비노 브라초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터너의 홈런 순간 미국의 승리 확률은 44.3%에서 87%로 상승했다. 베네수엘라는 8회 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미국은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터커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터너가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베네수엘라는 아라에스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쳤지만 선발 마틴 페레스가 3분의 1이닝 만에 3실점 강판당하면서 불펜 운영이 꼬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9 11:59
메이저리그

'2409억원' 텍사스로 간 디그롬, 9년 계약 유력한 저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 제이콥 디그롬(34)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디그롬과 2023~27시즌을 포함한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3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 디그롬의 계약 조건이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2409억원)라고 전했다. 6년째 옵션이 실행되면 총액은 2억2200만 달러(2890억원)까지 오른다. 지난 11월 제이크 오도리지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텍사스는 디그롬-마틴 페레스-존 그레이-오도리지-데이 더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디그롬은 2019년 봄 뉴욕 메츠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올겨울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 FA로 풀렸다. 2014년 메츠에서 데뷔한 디그롬은 그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올랐고, 2018년부터 2년 연속 NL 사이영상까지 받았다. 올 시즌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11경기 등판(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에 그쳤지만, 가치가 떨어진 건 아니었다. 디그롬의 MLB 통산 성적은 82승 57패 평균자책점 2.52.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오프시즌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선발 투수를 강화였는데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추가했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 애런 저지(30)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저지는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 뒤 FA로 풀렸고 3억 달러(3906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저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4일 '저지가 9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저지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양키스의 7년 총액 2억1350만 달러(2780억원)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4 17:19
해외축구

호날두 재영입? 레알 회장 "벌써 38살인데?" 우회적 거부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관련 질문에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이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마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호날두 재영입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페레스 회장의 반응은 짧지만 강렬했다. "호날두를 다시? (내년이면) 38살인데?"라고 답하며 웃었다. 호날두가 전성기를 지나 30대 후반에 접어든 데다,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림 벤제마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9년간 몸담으면서 438경기에서 450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득점의 주인공이다. 이 기간에만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4번이나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와 함께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가 지난 시즌 6위(승점 58)로 추락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치자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빅클럽이 앞서 영입 의향을 접었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10:05
야구

41호 페레스, 역대 포수 홈런 3위... 홈런왕·타점왕 2관왕 노린다

살바도르 페레스(31·캔자스시티)가 시즌 41호 홈런으로 역대 포수 최고 홈런과 홈런왕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페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페레스의 안타는 1회 하나뿐이었지만 그 안타가 결정적인 결승 홈런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후 1회 말에 선두 타자 윗 메리필드의 볼넷, 닉 로페스의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해결사 페레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레스는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가 던진 2구 99.3 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쳐 우중월 쓰리런 홈런(시즌 41호)을 쏘아 올리며 1회부터 팀에 석 점을 선사했다. 페레스의 홈런으로 앞선 캔자스시티는 단숨에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실점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3회 말 페레스 타석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한 점, 6회 말 헌터 도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메리 필드의 적시 1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6-0으로 낙승을 거뒀다. 이날 홈런으로 페레스는 역대 단일시즌 포수 홈런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37홈런이었던 아메리칸리그 포수 홈런 기록은 진작에 경신했다. 내셔널리그까지 합쳐도 역대 MLB에서 페레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포수는 1970년 신시내티의 조니 벤치(45홈런), 2003년 애틀랜타의 하비 로페스(43홈런) 두 사람뿐이다. 팀 잔여 경기가 26경기 남은 페레스는 지금 페이스라면 로페스의 기록은 물론 벤치의 최다 홈런 기록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시즌 홈런왕 레이스에서도 좀처럼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43홈런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페레스의 쫓아가는 페이스가 빨라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후반기 오타니가 47경기 10홈런에 불과하지만 페레스는 46경기 20홈런으로 정확히 두 배를 쳐내는 중이다. 뜨거운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 덕에 타점왕 경쟁에도 합류했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면서 102타점으로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우(103타점)에 이은 타점 2위를 차지했다. 잔여 시즌 뜨거운 홈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홈런왕과 타점왕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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